아름다운 디자인
Posted 2025. 6. 1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요즘은 우리나라 도시들도 거리나 도로 이정표를 잘 만들지만, 아무래도 영어권이나 영어 표기를 병기하는 나라들은 알파벳 문자 디자인의 이점을 살려 수려하게 잘 만드는 것 같은 인상을 자주 받는다. 폰트도 다양하고 안정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컬러 매칭을 잘해서 뛰어난 가독성을 보이는데다 방향과 거리까지 표기해 친절하다는 느낌까지 주는 이정표들은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한다.
좁은 공간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넣는 건 어찌 보면 기술로 봐도 무방한데, 자유분방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예술 감각으로 쓴 손글씨 메뉴 안내도 흥미롭게 지켜보게 만든다. 손으로 쓰는 글씨는 칠판에 쓴 것(6/23/24)도 볼만 하지만, 붓으로 쓴 글씨들도 꽤 볼만한 게 많았다.

인기 스포트인 럭비 대표팀 유니폼이 올 블랙(All Black)인 데서 드러나듯, 뉴질랜드는 블랙 & 화이트를 참 많이 쓰는데, 대체로 안정적으로 보인다. 볼 때마다 매혹되는 이들의 디자인은, 인쇄체건 손으로 쓰건 한글 디자인이 좀처럼 따라가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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