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손글씨 입간판
Posted 2024. 6. 2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영어나 스페인어나 같은 알파벳을 사용하기에 바르셀로나에서도 손글씨로 만든 이름다운 입간판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어느 도시를 가든 주인의 개성과 가게의 특성을 드러내는 이런 손글씨 입간판들(8/30/23)을 보면 쉽게 매혹되는데, 편집자로서 직업상 일종의 Font-philia가 된 건지도 모르겠다.
바르셀로나의 고딕 지구를 걷다 보면 영어나 스페인어로 된 손글씨 입간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만든이들의 예술적 감각에 경탄을 금치 못할 때도 있다. 글자만 아니라 컵이며 과일 등을 적절히 배치해 놓은 칵테일바 입간판은 보기만 해도 황홀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저걸 인쇄체로 써놓았다면, 얼마나 딱딱해 보였을꼬.
이런 손글씨 입간판은 깨긋하고 깔끔한 장소에도 어울리지만, 약간 어둡고 우중충해 보이는 곳에도 잘 어울린다. 흥미롭게도 이런 손글씨 입간판을 세워놓으면 지나다니다가 낙서를 하게 될 것 같지만, 내가 본 입간판 대부분은 스티커 정도만 붙어 있지 오히려 잘 보존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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