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식물원
Posted 2025. 6. 2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교토 하면 오래된 절들부터 생각나지만, 어느 도시나 괜찮은 식물원이 있기 마련인데다 교토 같은 큰 도시면 식물원도 볼만할 것 같아 오전 중 하루 방문하기로 했다. 입장료는 500엔인데, 티켓마다 다른 꽃이 인쇄되는 센스가 첫인상부터 좋게 만들었다. 평일 오전인데다 폭염 예보로 관람객은 많지 않았지만, 온실을 비롯해 기대했던 만큼의 여름 식물원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식물원에는나무와 숲은 기본이고, 작은 냇가나 연못이 식생을 풍부하게 하는데, 교토부립식물원도 따가운 햇볕이 냐리쬐는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경치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나무들의 생김새는 늘 관심을 끄는데, 중간부터 두 갈래로 곧게 뻗어 자란 나무가 한참 시선을 받았다.
서서 자라면서 숲을 이루는 나무들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벤치와 의자로 활용되고, 공간을 꾸미는 데도 활용되는 나무들도 있다. 고풍스런 벤치는 두 개씩 나란히 놓였고, 어느 숲길 앞에는 나무 모하이라도 되는 양 키를 달리해서 세워 놓은 나무 의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커피 마시러 들어간 매점에서 마침 카레라이스도 팔길래 하나 시켜 나눠 먹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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