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감자탕과 닭칼국수
Posted 2025. 7. 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9/10월호 교정 작업을 위해 미사도서관에 갔다가 점심시간에 길 건너에 감자탕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이바돔 감자탕은 20여년 전부터 여기저기 생겨 종종 갔는데, 최근엔 다른 감자탕집들이 생겨 아주 오랜만이다. 시원한 테이블에 앉아 시래기뼈해장국(만원)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반찬 5가지가 먼저 나왔다.
보통은 겉저리와 깍뚜기 정도만 나오는데, 알감자 조림과 마늘장아찌에 어묵까지 나와 집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메인인 감자탕은 보통 큰 뼈 하나에 작은 게 한두 개 나오는데, 이 집은 작은 거로만 세 개 정도라 조금 아쉬웠다(이러면 살점이 적어진다). 국물 간은 조금 센 편이라, 더위에 입맛 돋우기엔 좋았다. 미사도서관에 가면 종종 들릴 것 같다.
한 주 전엔 덕수궁 햔대미술관에서 열린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전>을 보러 갔다가 광화문에 있는 현풍칼국수에 들려 닭칼국수(9천원)를 시켰다. 자가 제면을 내세우는 문구에 끌려 들어간 건데, 한 방은 없었지만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점심 한 끼로 충분해 여기도 찜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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