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푸드와 민생쿠폰
Posted 2025. 8.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 가끔 들린다. 주로 야채를 사러 가는데, 농협이 하는 마트답게 동네 농가들이 재배하는 로컬 푸드 코너를 따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위치도 좋아 카트를 끌고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코너엔 상추, 청경채, 루꼴라 등 인근 농가들에서 납품하는 로컬 푸드들(Local Foods)이 기다리고 있다가 반겨준다.
사실 농산물이면 수입한 것들만 빼면 로컬 푸드라 할 수 있지만, 굳이 로컬 푸드라 이름 붙이고 모아놓으면 동네 주민들의 선택을 더 받게 마련이다. 왠지 더 싱싱하고 안심하고 먹을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도 싼 편이어서 한 번 가면 살 계획이 없던 것들도 담아서 계산서가 조금 길어지기도 한다.
서울 근교인 우리 동네 하니로마트는 민생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데, 뭐 그래도 된다. 대신에 노년층이 많고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시골에서는 버스 배차 간격도 길어 장 보기가 만만찮을 텐데, 융통성을 발휘해 허용한다는 뉴스가 반가웠다. 그분들은 웬만한 건 스스로 재배해 자급자족해 굳이 로칼 푸드를 찾지 않겠지만, 반대로 이런저런 공산품 살 일이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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