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 Food 꿍탈레
Posted 2023. 7.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오랜만에 장조카와 가로수길에서 만나 점심을 먹었다. 압구정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걷는 대낮의 햇볕은 따갑고 후덥지근했지만, 1년만에 조카 얼굴 보고 태국 음식 맛볼 생각에 힘들지 않았다. 2층 계단을 오르는데 노란색 벽면에 영어와 태국어로 써 놓은 식당 이름이 눈길을 끈다. 경험상 이 정도 디자인 감각이라면 맛도 없을 수 없을 것이다.
똠양꿍 쌀국수와 매콤한 볶음국수 파키마오를 시켰는데, 둘 다 비주얼부터 괜찮더니, 맛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내가 시킨 똠양꿍은 약간 우리 입맛에 맞춘 듯 적당한 신맛에 태국식 해장국에 진배 없었다. 수저로 떠 먹던 국물을 나중엔 대접째 들고 두 번 드링킹 해 주었다. 조카도 내 대접 1.5배 정도의 접시에 나온 볶음국수를 맛있게 먹는 것 같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식당은 쾌적했고, 식구들을 데려가서 함께 여러 가지 시켜 먹고 싶어졌다. 그러고 보니 태국에 가 본 지도 30년이 넘었다. 방콕에 두 번 갔는데, 아주 많이 변했을 것이다. 치앙마이, 빠이도 좋다는데.. 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쿵딸레부터 섭렵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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