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치니
Posted 2023. 6.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이탈리아식 주먹밥 튀김 아란치니(arancini)를 맛봤다. 여행 프로에서 자주 보던 건데, 서울도서전 갔다가 코엑스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 스크린 메뉴판에 보이길래 들어가 시켰다. 이탈리아어로 오렌지를 아란치아(arancia)라고 하는데, 생김새가 비슷해 이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TV에서 볼 땐 양손바닥에 던지고 굴려가며 뭉친 걸 튀겨나오길래 한두 개면 족할 줄 알았는데, 이 집은 미니 아란치니여서 나이프 쓸 일이 없었다. 우리 주먹밥이나 일본 오니기리 같은 게 같은 재료에 넣는 속으로 다양한 맛을 내듯, 아란치니도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할 것 같은데, 이 집은 미트볼 비스므리하게 나왔다.
기본 재료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다음 케첩과 치즈 등으로 맛을 내니 맛은 기대했던 대로 고소하고 바삭하고 베물어 먹는 재미도 있었다. 이태원 같은 데 가면 아란치니 맛집도 있을 듯 한데, 한 번 찾아가고 싶다. 마르게리타 피자 두어 쪽과 함께 먹다가 남은 도우 부분으로 찍어 먹으면 훌륭한 한 끼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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