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천 목사님 명예신박 수여식
Posted 2025. 11. 29.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어제 사당동에 있는 총신대 강당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있어 다녀왔다. 모교회인 내수동교회를 담임했던 박희천 목사님에게 수여되었는데, 1927년생으로 내후년에 백수를 맞는 박 목사님은 문자 그대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중고대학부 시절 다니던 교회이기도 하고, 박 목사님께 세례를 받고, 결혼 주례도 서 주신 터라 영향을 많이 받은 목회자 중 한 분이다.
98세이신데도 허리만 조금 굽고 걸을 때 부축을 받아야 하는 것만 빼곤 여전히 목소리도 정정하시고 기억력도 크게 줄지 않으셔서 뵐 때마다 놀라게 된다. 오래 전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신학석사(Th. M)를 받고 귀국해 박사학위는 없지만, 총신대에서 설교학과 헬라어를 오랫동안 가르치시고, 내수동교회 등에서 오랜 기간 목회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한 것이다.
그의 문하에서 오정현(사랑의교회), 오정호(새로남교회) 형제를 비롯해 송태근(삼일교회), 화종부(남서울교회, 현 이사장), 박성규 목사(전 부전교회, 현 총장) 등 합동 교단의 기라성 같은 목회자들이 길러졌고, 그들이 중심이 되어 이번 명박 수여가 추진됐겠지만, 너무 늦었다 싶을 정도로 충분한 자격이 있어 보인다. 1901년에 설립된 이 신학교(전신은 평양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 수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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