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 10골이라니
Posted 2026. 7.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월드컵 준결승에서 응원했던 두 팀이 고배를 마시고 3, 4위전에서 붙었다. 이번 준결승에 올라온 나라들은 결승 매치만 아니라 어떤 조합으로 붙어도 손색없는 전력을 보유했는데, 결국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하루 먼저 맞붙게 되었다. 케인과 음바페의 결전이 예상됐지만, 케인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고, 음바페는 후반에 두 골을 넣어 득점왕을 바라보게 되었다.

결승전이 아니어서인지 양 팀은 그 동안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을 여럿 기용해 자칫 맥빠진 게임이 되지 않으려나 했는데, 기우였다. 잉글랜드가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는 원사이드 게임으로 가다가 후반에 프랑스가 3골을 만회해 4:3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흐르다가 최종 스코어 6:4라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었다.
한 경기에, 그것도 월드컵 최종 3, 4위전에서 10골이 나오다니, 게다가 하나 같이 멋진 클린슛은 주일 새벽부터 단잠을 설치고 시청하는 나를 위한 선물 같았다. 결승전 못지 않게 충분히 재미 있었고, 멋진 경기였다. 양국 관중들을 비롯해 경기를 관람하거나 시청한 이들이 섭섭해 하지 않을 만한 경기력과, 경기 후 서로를 붙잡아 일으켜 세워 주는 축구 특유의 매너도 보기 좋았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미 맛집 (0) | 2026.07.24 |
|---|---|
| 축구도 4쿼터로 하겠군 (0) | 2026.07.22 |
| 월드컵 8강전 (0) | 2026.07.13 |
| 차 에어컨 가스 충전 (1) | 2026.07.12 |
| 대통령 기자회견 (1) | 2026.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