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주의 화가 말레비치
Posted 2023. 10.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아울렛은 남양주 다산지구에 있는 현대 아울렛 스페이스 1이다. 팔당대교 건너서 10km 정도니 집에서 2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이천에 있는 롯데아울렛을 가도 되는데, 거긴 30분 거리다. 가끔 둘 중 하나를 혼자서 또는 아내와 함께 가서 쇼핑 바람 쐬곤 한다.
스페이스 원은 층마다 복도 한 켠에 미술 작품을 걸어놓았는데, 말레비치(Kazimir Malevich)란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러시아 작가의 당시로선 초현대적이었을 작품 네 점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 기하학적 추상주의라고도 불리는 절대주의(Suprematism)의 창시자로 알려진 작가의 작품 세계는 단순해 보이면서도 인상적이었다.
그 중 양 옆에 걸린 작품들은 원과 사각형, 삼각형을 이리저리 배열한 단순한 구성인데, 갈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두 번은 이 작품들 보러 갔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한참을 바라봤다. 쉬워 보이지만,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이런 작품을 구성하고 구상하느라 작가는 얼마나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I'm wandering > 영화, 전시회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드라마 (0) | 2023.10.31 |
---|---|
싱어게인3 (0) | 2023.10.28 |
에도 시대 애니매이션 <오오쿠> (0) | 2023.10.17 |
눈이 즐거웠던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3 (0) | 2023.10.12 |
명불허전,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2 (0) | 2023.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