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커피 필터

커피 머신에 넣는 종이 필터가 떨어져 스타필드에 있는 다이소에 갔다 왔다. 하루에 2-3장씩은 쓰니 2-4인용 100개 짜리가 필요한데, 세 종류가 보였다. 매장에 가끔 재고가 없을 때도 있어 한 번에 너댓 개를 사 오는데, 우리가 쓰던 오른쪽 건 싱가폴에서 제조한 천5백원 짜리이고, 일본에서 제조한 90장 들이는 2천원씩 받고 있었다.

 

둘 다 싼 편이고 퀄리티도 괜찮다. 이 정도 가격이면 중국제나 동남아산일 것 같은데, 커피 필터는 아직 용케 일본산과 싱가폴산이고, 가격도 괜찮다. 오랜만에 쓴 일본제는 종이 두께가 얇았는데, 필터는 얇은 것과 조금 두꺼운 것 중 어떤 게 기능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종이 필터가 딱 떨어진 며칠간은 커피 머신 살 때 들어 있던 반영구 필터를 사용했는데, 커피 내린 후 원두 찌꺼기를 버리고 물로 헹궈 말리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다. 종이 쓰레기가 안 나오는 장점이 있어 계속 쓰고 싶지만, 매일같이 쓰면 금세 더러워지고 위생상도 조금 찜짐해 닦아 말린 다음 스패어로 쓰려고 잘 모셔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