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2 - 첨성대
Posted 2023. 11. 3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경주 하면 요즘은 황리단길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 세대에게는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신라 시대 유적으로 기억이 저장돼 있다. 고교 시절 수학여행으로 갔다 온 추억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바로 나오는 것들인데, 그 중 하나가 옛날 십원 짜리 지폐(동전이 아니다)에도 있었던 첨성대다.
여행 둘째날 아침산책길에 근 50년 만에 첨성대를 봤다. 교촌마을에 있는 한옥에 묵었는데, 아침에 동네 한 바퀴 둘러보다가 첨성대가 멀지 않아 갔다 왔다. 공원 같은 넓은 공간에 있고 주변에 낮은 목책만 둘러놓았을 뿐 누구나 약간 떨어져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아침 먹기 전엔 혼자서, 해가 떴을 땐 함께 가서 둘러봤다.
버스에 앉아서 멀리서 볼 땐 그리 커보이지 않았지만, 가까이 가니 거의 10미터는 돼 보이는 7세기 당시로선 굉장히 크고 높은 천문 관측대였다. 받침대 위로 27단의 다듬은 돌이 원통에서 수직으로, 맨 위엔 맞물린 긴 돌이 우물 정 자 모양을 하고 있어 꽤 안정돼 보인다. 정남향으로 13-15단 사이에 창을 낸 모양새도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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