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1
Posted 2023. 11. 2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주초에 1박2일 경주 여행을 했다. 12월초 합창 연주회 연습 일정으로 바쁜 아내만 빠진 3인 가족여행이다.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국내 어딘가 갔다오고 싶어하던 해인이 휴가가 남은 동생과 여수를 알아보다가 티케팅 직전에 경주로 행로를 바꿀 때 편승했다. 수서역에서 SRT로 신경주역까진 딱 2시간 걸렸는데, 차로 다니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 종종 이용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신경주역은 처음인데, 꽤 크고 쾌적해 보인다. 역사를 나오면 바로 버스와 택시 정류장이 있어 시내 연결도 수월하다. 황리단길 가는 61번 버스를 타고 차창밖 경주 풍경을 보노라니 30분만에 데려다 주었다. 경주의 첫 인상은 어딜 가든 온통 기와 지붕과 커다란 능 투성이라는 거다. 신라의 왕도였다는 걸 과시하는 것 같았다. 대로변 주유소도 농협도 식당들도 편의점도 죄다 기와 지붕이었다.
여기저기 다닌다든지, 이것저것 하기보다는, 그저 1박2일 너댓끼 먹을 맛집 몇 군데 알아보고 발길 닿는대로 (많이) 걷고 구경하고 아이들과 대화하고 사진 찍는 편한 여정이었다. 해인이 예약한 숙소는 한옥인데, TV도 침대도 의자와 테이블도 하나 없지만, 방바닥은 장작불을 지핀듯 뜨겁고 쾌적했다. 마침 보름인지, 멋진 신라의 달밤 구경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 즐겁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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