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12-남해의 꽃

이번 남해여행에선 보라색꽃이 눈에 자주 띄었다. 다랭이마을에서도, 숙소 마당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1미터 가까이 길고 가느다란 줄기(꽃대) 위에 소담한 꽃이 무리지어 피어서 바닷바람에 하늘거리는 보랏빛 향연이 볼만 했다.

 

이름이 궁금해 다랭이마을 고운동 카페에 갔을 때 물어보니 버들마편초란다. 한강공원의 유채꽃이나 홋카이도 후라노의 라벤다 농원(6/26/18)처럼 넓은 공간에서 피어나면 관광상품이 될지 모르겠다.     

 

6월에 남해를 여행지로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아내가 이때쯤 수국이 많이 피어난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남해 전역을 돌아다닌 건 아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수국이 막 피어나고 있어 한창은 아니었다. 그래도 독일마을 가는 언덕길에 피어난 수국은 탐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