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 십자가
Posted 2023. 12. 24.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몇 주 전, 내년 봄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JPss네가 식사 자리에서 작은 선물을 건네주었다. 원래 자신들의 교회에 등록하는 새교우들에게 공방을 하는 교우의 작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것인데, 우리에게도 하나 마련해 준 것이다. 귀한 선물에 두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
재료나 색상, 모양새가 크게 도드라지지 않으면서도 수수하고 차분한 게 우리집과 잘 어울려 보인다. 신경써서 골랐을 걸 생각하니, 참 감사하다. 진흙덩이 위에 서 있는데, 안방 들어가는 낮은 책꽂이 위에 놓으니 드나들 때마다 바라보게 되면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다.
이로써 우리집 십자가는 십여년 전 남아공에서 사 온 것(9/8/11)과 더불어 두 개가 됐다. 이런저런 기회에 습득한 게 두어 개 더 있을 수 있고, 여기저기서 보고 마음에 새긴 것들도 있지만, 눈에 띄고 기억나는 것들은 그러하다. 성탄절을 앞두고 다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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