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앞둔 광장시장
Posted 2024. 2.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설날을 앞두고 광장시장 나들이를 했다. 연휴 전날 오후라서 정신없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몇 시간 뒤부터는 걸음을 옮기기보다는 밀려다니게 될 게 분명하다. 나처럼 빈대떡 반죽이나 명절에 먹을 것을 사러 온 이들도 많았지만, 식당이나 노점에 앉아 금강산도 식후경인 이들도 많아 보였다.

광장시장 음식들은 설이나 추석 명절 때만 아니라 사시사철 찾는이들이 많은데, 여기엔 마약김밥, 빈대떡, 육회, 비빔밥 등 식사류 외에도 호떡, 꽈배기, 부꾸미 등 한입거리 간식들이 크게 기여했다. 매스컴을 타거나 입소문이 난 노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서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늘 사 오는 품목 1번은 녹두빈대떡 반죽이다. 만원 받던 게 만2천원이 됐는데, 전통의 강자 순희네 빈대떡과 신흥강자 박가네 빈대떡은 점포도 여러 곳씩이고 노점도 목좋은 데를 선점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보통 땐 박가네서 사 오다가 오랜만에 순희네서 반죽 한 통과 고기 완자 두 개를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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