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베이글 맛집 Best Ugly
Posted 2024. 5.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3월 중순 오클랜드 펠로십교회(TFC) 리더들과의 주말 수연회를 마치고 남섬여행을 가기 전에 오클랜드에서 이틀 머물던 중 베이글 맛집 Best Ugly에서 점심을 먹었다. 몇 해 전에 간 데(12/19/18)와는 다른 지점이었지만, 분위기는 비슷했다.
Best Ugly는 이름을 듣는 순간 Best에 방점이 있는 건지, Ugly에 방점이 있는 건지 갸우뚱해지는 이름이다. 형용모순(oximoron)인데, 뭐 이런 걸 따지며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쨌든 Best면 Best지 왜 Ugly를 자처하는지 모르겠지만, 두 번 먹어본 바로는 Best가 맞다.
베이글이 이렇게 다양한가 싶을 정도로 메뉴가 많은데, 베이글도 토핑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아내와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서로 다른 걸 골라 하나씩 나눠 먹는 건데, 크림치즈 위에 연어를 얹은 것과 아보카도 위에 토마토와 바질, 올리브유를 올린 게 모양이 다르듯 새로운 맛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이 집은 베이글 맛과 토핑만 다양한 게 아니라,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환영한다는 캠페인도 신선하다. 그냥 폼으로 세워 놓은 배너는 아닐 것이다. 당신이 Best건 Ugly건 환대해 주겠다는 이 정도 가오는 돼야 진정한 맛집 아니겠냐 싶어 고개가 끄덕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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