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그림 같은 호수들
Posted 2024. 5. 1.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한 달 전 다녀온 뉴질랜드 남섬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자연의 풍광을 선사해 주었다. 마운트 쿡과 남알프스 같은 산과 밀포드 사운드 지나는 바다 정도만 예상했던 내게 호수의 아름다움도 그 못지 않다며 크게 어필했다. 북섬에서도 타우포 호수(12/24/11) 같은 커다란 호수를 본 적 있지만, 남섬은 가는 데마다 호수가 선발대로 마중나와 안내해 주었다.
테카포, 푸카키, 와나카, 후커, 테 아나우, 미러, 와타카푸 호수 등 일주일 내내 정말 많은 호수를 봤는데, 하나같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호수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크고, 파도까지 치는 데도 있고, 건너편 산들과 하늘과 구름과 한데 어울려 연출하는 풍경이 정말 끝내 주었다.


남섬의 호수들이 멋진 풍경으로,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내게 다가온 건, 호수 자체만 아니라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세와 하늘과 구름과 바다가 하모니를 이루면서, 시시각각 조금씩 다른 풍경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쪽 저쪽에서 감추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하면서, 잠시 사이에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호수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도 멋있지만, 호숫가를 걷거나 앉아 있는 사람이며 동식물이 한데 어울어질 때 더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 물멍하기 딱 좋은 호숫가 풍경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다른 계절의 남섬 호수들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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