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진을 찍으려면 론다로 가세요
Posted 2024. 5. 2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이번 스페인 여행에선 도시마다 워낙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는데, 중간쯤에 또 하나의 걸작이 기다리고 있었다. 알함브라가 있는 그라나다 여정을 마치고 같은 안달루시아에 있는 세비야로의 이동은 아침에 차에 짐을 싣고 중간에 몇 도시를 들리면서 가이드 투어를 하고 저녁 늦게 숙소까지 데려다 주는 센딩 투어(sending tour)를 이용했다.
중간에 들린 세 도시는 스페인의 산토리니 격인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유럽의 발코니라는 별칭의 네르하(Nerja)-그리고 엄청난 누에보 다리가 있는 론다(Ronda)였다. 다 좋았지만, 특히 론다의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는 압권이었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등극하기에 충분했다. 다리를 본다길래 그러려니 했다가 엄청난 경관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 사이에는 깎아지른 듯한 120미터 높이의 협곡이 가로막고 있는데, 42년간의 공사를 통해 누에보 다리(New Bridge라는 의미)로 연결됐다. 1793년에 완공되었는데, 어찌나 튼튼하게 지었는지 한계중량이 없다고 한다. 신혼여행지로도 각광을 받는다는데 고개가 끄덕여졌고, 이런 풍경이라면 인생 사진이 안 나올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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