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소바 강자 오무라안
Posted 2024. 6. 1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이번 강릉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식당은, 일본에서 메밀국수 뽑는 법을 전수해 온 이가 서울과 강릉에 소바집을 차렸다는 오무라안이다. 외관은 일식집 특유의 정갈한 느낌보다는 갈비집 느낌으로 거창해 보였는데, 중요한 건 맛이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다.
압착식 기계로 뽑지 않고 손반죽으로 뽑은 관동식 메밀소바는 부드럽고 보기에도 좋고 맛도 괜찮았다. 화요일 강릉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긴 초여름 폭염 기운을 보였는데, 차가운 쯔유에 찍어먹는 텐모르 소바를 막내는 순식간에 두 판을 비웠다. 구운 고등어를 얹은 소바를 팔길래 호기심에 시켰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소바 못지 않게 기대한 카이센동(6/15/18)은 조금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소바 전문점인 건 인정하겠는데, 참치와 연어, 새우와 찐 홈합으로 구색을 맞춘 카이센동은 소바에서 받은 인상에는 조금 못 미친 것 같다. 조금 생뚱맞아 보인 황도는 없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아, 이 집 찬은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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