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이야기
Posted 2011. 8.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프로폴리스(Propolis)는 벌들이 나무와 꽃에서 추출하는 수질성 물질로 벌집을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웬 생물시간 또는 홈쇼핑성 상품선전? 그냥 치약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작년 11월 말 뉴질랜드 코스타(뉴코)를 마치고 오클랜드 시내를 구경하다가 강사지원팀의 마리아가 내일 귀국하시는데 선물은 사셨냐고 해서 데려간 샵에서 사 온 치약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나씩 주면 좋을 것 같아 10개인가 12개인가를 사 왔다. 100g 짜리 하나에 NZ $4니까 당시 환율로 3천5백원 정도 준 것 같다. 마트에서 파는 치약보단 비쌌지만 뭐, 가격대나 부피로나 선물용으로 적당해 보였다. 빨간색 튜브도 있었는데, 그게 반값이었는지, 이게 반값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요즘 치약을 낱개로 사는 경우는 별로 없다. 묶음이 싸기도 하고 간편하기도 해서 우리도 한두 개 남을라치면 코스트코나 마트 갈 때 휴지나 다른 식료품들과 함께 사와서 쓰던 게 몇 개 남아 있어 한동안 쓰지 않고 몇 사람에게 주기만 했다. 어느날 치약이 떨어져 하나 쓰기 시작했는데, 뉴질랜드 제품이란 아우라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내 잇몸에 딱 맞아 몇 달을 잘 썼다.
본 제품의 장점으로 말씀 드릴 것 같으면(안 그런 척 하더니 이 약장수 본격적으로 판을 벌리려나 보다^^), 조금만 짜서 닦아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프로폴리스 성분이 함유돼 있어 부드럽고 개운하다. 지난 주말에 마지막 남은 걸 개봉하면서 기념으로 한 장 남겼다. 뉴코는 아직 연락이 없는데, 올 가을에도 가게 되면 그 정도 사올까 한다. 만약 안 가거나 못 가게 되면 오클랜드의 해인에게 몇 개 부치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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