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었구나
Posted 2025. 11.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주말에 미사역에서 가족들과 점심을 먹고, 집까지 한 시간 거리를 걸어왔다. 나룰도서관 지나 동원아파트 건너편 아랫쪽에 연못이나 호수 같은 게 보여 내려갔다.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산책로가 마련돼 있었는데, 계절 분위기 때문인지 작은 호수를 배경으로 주변 풍광이 더할나위 없이 수려했다.
순간적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동안 이 근처는 차로만 다녔던지라 이렇게 멋진 풍경이 숨어있었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해의 방향에 따라 이쪽 저쪽이 보여주는 그림이 달랐지만, 어느 방향으로든, 심지어 위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풍경까지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어느 날 집에서 강변산책 대신 다시 걷고 싶어지는 길인데, 얼추 40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눈으로 봤던 풍경이 사진으로도 잘 나왔는데, 여기도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보여줄 것 같다. 무슨 공원인지, 호수 이름은 있는지 찾아봤지만, 아무런 이름이 없는 게 더 신비롭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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