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천 벚꽃
Posted 2025. 4.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지난 주말부터 집앞 산곡천 벚꽃들이(4/10/22) 기지개를 켜더니만,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 화려하게 피어났다. 보통 뉴스에서 벚꽃 소식이 들리면 4월 10일 직전 만개하는데, 올해도 그 공식을 따르려나 보다. 엊그제 산책길에선 활짝 핀 꽃, 피어나는 꽃,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은 것까지 다양하게 콜라보를 이루고 있었다.
산곡천 벚나무 터널은 산책로 양쪽으로만 아니라, 개울 건너 도로변에도 비슷한 규모로 조성돼 주말이면 절정을 이룰 태세다. 팔당대교에서 고속도로 I/C를 오가는 이들도 달리는 차 안에서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자세히 보니, 아랫쪽엔 조명시설까지 설치해 낮 동안만 아니라 밤에 가면 또 다른 벚꽃 풍경이 연출될 것 같았다.
벚꽃은 물론 모든 화초는 가까이에서 직접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감동을 사진으로는 잘 전달하기 어렵다. 아이폰 pro 기종도 접사엔 한계가 있어 여간 공을 들이지 않고선 뭉개지는 현상을 보인다. 그래도 그 아래를 걸으면서 전체적으로도 바라보고 가까이 가서 손을 뻗어보기도 하고, 눈에 담아두기도 하면서 벚꽃 향연을 누리고 있다.

'I'm wandering > 동네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기다리는 것들 (0) | 2025.03.12 |
---|---|
봄눈, 봄기운 (0) | 2025.03.07 |
눈 내린 메타세콰이어길 (0) | 2025.02.08 |
얼어붙은 덕풍, 산곡천 (0) | 2025.02.07 |
수준급 골목 담벽 장식 (0)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