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끝나면 책으로
Posted 2025. 11. 4.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두 달 간 성경을 매일 일정 분량씩 묵상하도록 돕는 <시니어 매일성경, 1/1/25>엔 성경본문 묵상 가이드 외에 앞뒤로 세 편의 글이 실린다. 잡지글처럼 읽을거리를 주는 건데, 보통 2-3년 연재하다가 그 중 어떤 글들은 연재를 마치면 단행본으로 묶어 출간하고 있다. 다는 아니지만, 보통은 연재하기 전부터 그럴 의도로 필자를 섭외하고 있다.
<시매>는 2019년에 창간해 만 7년 됐는데, 9월 말에 네 번째 단행본이 나왔다. 연재글의 단행본화는 나는 관여하지 않고 출판국장과 단행본 팀장이 결정하는데, 이번에 김주련 작가(전 성서유니온 대표)가 4년간 연재했던 '그림책으로 읽는 신앙의 움직씨'가 <약함을 돌보는 단어들>이란 타이틀로 나왔다. 약해지다, 걷다, 앉다, 남기다 등 일상을 이루는 움직씨(동사) 24개를 하나씩 아이들의 그림책을 통해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막 창간하고 세 권을 낸 시점에 갑자기 외주 책임 편집을 맡아 6년을 넘겨 함께하고 있는데, 조금씩 부수를 늘려 그새 만 부를 넘기고 내년부터는 만6천부를 찍는다니, 편집자로서 감사할 뿐이다. 덕분에 팬데믹의 우울한 시기도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동역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맡게될 지는 알 수 없지만, 그만두라고 하는 날까지 편집자로 충실히 감당할 뿐이다.

'I'm journaling > 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트레바리 K팝 독서토론 (0) | 2025.10.25 |
|---|---|
| 인생을 돌아보는 책 (0) | 2025.10.05 |
| 송인규 교수 신작 (0) | 2025.09.26 |
| 폭염 속 카페에서 읽기 좋은 책 (0) | 2025.07.28 |
| 철학자의 음악서재 C# 마이너 (0) | 2025.07.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