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눌음 고등어 세트
Posted 2025. 4. 2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놀멍 쉬멍 걸으멍이번 제주 여행에서 1순위로 먹을 음식은 고등어였다. 싱싱한 고등어 회를 맛볼 기대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부터 침이 고였다. JP가 우리를 데려가고자 한 수눌음 식당은 여기저기 많이 소개된 모슬포의 유명한 식당인데, 8시가 마지막 주문이라 아쉽게도 놓치고 다음날 점심에 찾아갔다. 고등어 세트를 시켰는데, 고등어 회+회 국수+갈치 조림+맑은 탕(지리) 4코스로 나왔다.
김에 살짝 가미가 된 보리밥과 고등어 회를 싸 먹는 집인데, 평소 못 먹던 것이기도 하지만 산지에서 등 푸른 고등어를 날렵하게 썰어낸 모양새며 식감이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요즘 오징어를 비롯해 고등어도 어획량이 많이 줄어들어서인지 조금 더 큰 놈을 두툼하게 썰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아마 그러면 이 가격(3만원)엔 못 먹을 것이다.
조림은 고등어가 아니라 갈치가 나왔는데 양념을 잘했고, 회국수와 지리도 무난했다. 고등어만으로 구성된 코스가 아닌 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방어 철에 식구들과 가면 고등어+방어를 시켜도 좋을 듯 싶다. 가성비는 나무랄 데 없지만 고등어 회와 조림만 집중적으로 먹으려면 숨어 있는 고등어 전문 식당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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