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이 필요해
Posted 2013. 3.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산의 주류가 나무라면, 산에 흐르는 물은 비주류쯤 될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당당히
주류로 편입시킬 수도 있겠지만, 물이 흔치 않은 산도 많기에 비주류라 불러본다. 사회나
자연이나 주류 일색이면 도무지 재미도 없고 발전도 없을 것이다. 초록동색끼리 모여 지지고
볶아봤자 거기서 거기지, 서로 다른 것들 사이에 적절한 균형감이나 새로운 자극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모색하는 게 쉽지 않게 된다.
산에 흐르는 물 가운데는 졸졸 시냇물부터 제법 길고 넓고 깊은 계곡과 함께 감초 같은
존재가 샘물이다. 샘물 가운데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수터가 된다.
물이 졸졸 나오는 곳이든, 콸콸 뿜는 곳이든 산에 오를 때 제일 반가운 존재다. 한여름 무더울
때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계곡도 등산객들의 환호성을 불러 일으키기는 한다.
집앞 검단산은 나무와 계곡이 고루 잘 갖춰진 산인데, 산곡 방면으로 두 곳, 애니고
방면으로 한 곳 해서 약수터가 몇 군데 있다. 셋 다 지쳐 포기할 만 하면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가 물맛도 좋고, 수량도 넉넉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 각각 산곡샘,
검단샘, 곱돌 약수터란 이름도 갖고 있다.
셋 다 사시사철 끊이거나 얼어 붙는 법이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산중턱에 자리 잡고
공터를 끼고 있어 열에 아홉은 잠시 숨을 돌리면서 내려다 보는 경관도 훌륭한 곱돌 약수터는
콸콸 쏟아내는데다 시원한 물맛 또한 일품이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등산객 중에는
배낭에 빈 물병을 몇 개 가져와 물을 받아가는 이들도 있는데, 나도 아주 가끔 이 물맛이
생각나면 빈 물병 네 개를 넣어 가서 하산길에 채워오곤 한다.
주류로 편입시킬 수도 있겠지만, 물이 흔치 않은 산도 많기에 비주류라 불러본다. 사회나
자연이나 주류 일색이면 도무지 재미도 없고 발전도 없을 것이다. 초록동색끼리 모여 지지고
볶아봤자 거기서 거기지, 서로 다른 것들 사이에 적절한 균형감이나 새로운 자극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모색하는 게 쉽지 않게 된다.
산에 흐르는 물 가운데는 졸졸 시냇물부터 제법 길고 넓고 깊은 계곡과 함께 감초 같은
존재가 샘물이다. 샘물 가운데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수터가 된다.
물이 졸졸 나오는 곳이든, 콸콸 뿜는 곳이든 산에 오를 때 제일 반가운 존재다. 한여름 무더울
때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계곡도 등산객들의 환호성을 불러 일으키기는 한다.
집앞 검단산은 나무와 계곡이 고루 잘 갖춰진 산인데, 산곡 방면으로 두 곳, 애니고
방면으로 한 곳 해서 약수터가 몇 군데 있다. 셋 다 지쳐 포기할 만 하면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가 물맛도 좋고, 수량도 넉넉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 각각 산곡샘,
검단샘, 곱돌 약수터란 이름도 갖고 있다.
셋 다 사시사철 끊이거나 얼어 붙는 법이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산중턱에 자리 잡고
공터를 끼고 있어 열에 아홉은 잠시 숨을 돌리면서 내려다 보는 경관도 훌륭한 곱돌 약수터는
콸콸 쏟아내는데다 시원한 물맛 또한 일품이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등산객 중에는
배낭에 빈 물병을 몇 개 가져와 물을 받아가는 이들도 있는데, 나도 아주 가끔 이 물맛이
생각나면 빈 물병 네 개를 넣어 가서 하산길에 채워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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