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Posted 2013. 3.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시애틀에 사는 누이가 어머니 생신을 맞아 귀국했다. 작년까진 아시아나 직항편을 이용하더니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시간 정도 경유하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왔다. 가격 차이가 꽤 되고,
마침 한국 방문 시기를 맞춘 같은 동네 사는 동생뻘 되는 분도 있어 긴 여정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전에 쿤밍에서 귀국한 동생 부부도 공항으로 나와 누이를 함께 맞아주었다.
도착 게이트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데, 가족이나 친지를 마중 나온 이들 외에도 얼굴 모르는
손님 이름을 쓴 종이를 들고 서 있는 여행사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대면 도착하는
승객들 입장에선 새벽 시간대나 저녁 늦은 시간대보다는 나쁘지 않은 시간인데, 그래도 피크 타임은
아니었는지 몇 겹으로 둘러싸여 까치발을 들고 찾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인천공항은 도착 출구가 A에서 F까지 여섯 개나 되는 큰 공항이라 누구를 마중나오면 일단
전광판 모니터로 출구 번호부터 확인해야 엉뚱한 데서 기다리다 어긋나는 낭패를 모면할 수 있다.
같은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아시아나는 F 출구이고, 일본 나고야에서 오는 대한항공은 E 출구인 걸
보니 오는 지역이나 항공사에 따라 출구가 배정되는 것 같진 않고, 아마 도착하는 순서대로
그때그때 활주로 형편에 따라 관제탑에서 출구를 배정하는 모양이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시간 정도 경유하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왔다. 가격 차이가 꽤 되고,
마침 한국 방문 시기를 맞춘 같은 동네 사는 동생뻘 되는 분도 있어 긴 여정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전에 쿤밍에서 귀국한 동생 부부도 공항으로 나와 누이를 함께 맞아주었다.
도착 게이트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데, 가족이나 친지를 마중 나온 이들 외에도 얼굴 모르는
손님 이름을 쓴 종이를 들고 서 있는 여행사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대면 도착하는
승객들 입장에선 새벽 시간대나 저녁 늦은 시간대보다는 나쁘지 않은 시간인데, 그래도 피크 타임은
아니었는지 몇 겹으로 둘러싸여 까치발을 들고 찾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인천공항은 도착 출구가 A에서 F까지 여섯 개나 되는 큰 공항이라 누구를 마중나오면 일단
전광판 모니터로 출구 번호부터 확인해야 엉뚱한 데서 기다리다 어긋나는 낭패를 모면할 수 있다.
같은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아시아나는 F 출구이고, 일본 나고야에서 오는 대한항공은 E 출구인 걸
보니 오는 지역이나 항공사에 따라 출구가 배정되는 것 같진 않고, 아마 도착하는 순서대로
그때그때 활주로 형편에 따라 관제탑에서 출구를 배정하는 모양이다.
뉴이가 타고 온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UA 893편은 3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30분쯤 일찍
착륙해 있었다. 비행기가 일찍 착륙했다고 해서 일찍 나오는 건 아니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시간대에
내린 승객들 사이에서 짐을 찾고 수속을 마친 누이는 3시 40분쯤 D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나이티드는
한국 오는 수하물도 23kg 이하 하나로 제한해 나머지 짐은 기내용 캐리어와 배낭에 무겁게 나눠 지고
왔는데, 뭘 사 오지 말고 그냥 편하게 오라 해도 떨어져 사는 누이 맘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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