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하고 싶은 일 한 가지
Posted 2010. 4. 30. 10:39,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정상을 코앞에 두고 남들은 열심히 땀 흘리며 애쓰는 순간에, 넓은 그늘도 아니고 그저 누운 몸 반 정도만 햇볕을 가려주는 작은 나무 그늘 아래서 태평하게 편한 자세로 잠을 청할 수 있는 여유가 보기 좋았다.
박넝쿨 아래서 환희하며 잠을 청했던 요나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는데, 그 전과 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몰라도(I don't care!) 이 양반은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긴 게(Carpe Diem) 아닐까? 아직 산행 초보라 그저 일단 올라가는 데만 열중하는 나랑은 다른 모습이다. 이런 여유도 익힐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주말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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