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을 걷다
Posted 2010. 5. 2. 07:54,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날씨나 기온이나 변화무쌍했던 4월을 보내고 5월이 시작되는 첫날 토요일. 산은 산이되
산같지 않아 보이는 산 남산을 찾았다. 목요일 신문에 남산 산책로 설명이 나와 있는 기사를
보고,한 번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둘이 길을 나섰다.
산같지 않아 보이는 산 남산을 찾았다. 목요일 신문에 남산 산책로 설명이 나와 있는 기사를
보고,한 번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둘이 길을 나섰다.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동국대를 관통하는 산책로를 택했다. 점심 때라 학교 안 버거킹에서
와퍼와 치즈갈릭버거를 하나씩 사서 조금 걷다 벤치기 보이길래 먹고 일어섰다. 나무 계단
산책로가 길게 놓여 있어 산행보다는 산책에 어울리는 나즈막한 산을 천천히 걸었다.
와퍼와 치즈갈릭버거를 하나씩 사서 조금 걷다 벤치기 보이길래 먹고 일어섰다. 나무 계단
산책로가 길게 놓여 있어 산행보다는 산책에 어울리는 나즈막한 산을 천천히 걸었다.
어렸을 때, 한남동이나 이태원을 거쳐 하얏트 호텔 주변까지 조깅했던 적도 여러 번 있고,
시내에서 버스로 자주 오갔던 코스여서 낯선 동네는 아니었지만, 제대로 산책하는 건 근 30년이
되었다. 외국인(관광객)들도 많았고, 주말의 휴식을 위해 모처럼 온 듯한 시각장애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시내에서 버스로 자주 오갔던 코스여서 낯선 동네는 아니었지만, 제대로 산책하는 건 근 30년이
되었다. 외국인(관광객)들도 많았고, 주말의 휴식을 위해 모처럼 온 듯한 시각장애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나무는 푸르렀고 아직 지지 않은 벚꽃이며 만개를 기다리는 철쭉이 봄의 기운을 전해
주었고, 사람도 보고 풍경도 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 새 남산 성곽길이다. 산책로들이
합류하게 되는 지점인 듯, 순환버스와 관광버스들이 다니는 차로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주었고, 사람도 보고 풍경도 보며 사진에 담다 보니 어느 새 남산 성곽길이다. 산책로들이
합류하게 되는 지점인 듯, 순환버스와 관광버스들이 다니는 차로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남산의 상징이자 꼭대기 N타워에 이르니 팔각정과 광장이 나오고 산 아래 용산 주택가와
한강을 조망하는 전망대에 설 수 있었다. 세상에! 수천, 수만의 사랑의 자물쇠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처음 보는 풍경이기도 했지만 볼 것도 많아 예서 제법 시간을 보냈다.
한강을 조망하는 전망대에 설 수 있었다. 세상에! 수천, 수만의 사랑의 자물쇠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처음 보는 풍경이기도 했지만 볼 것도 많아 예서 제법 시간을 보냈다.
3시부터 열리는 수문장 팀의 무예 공연을 보다가 남산골 한옥마을로 내려와 서너 집을
구경하고 충무로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집에 오니 6시. 등산이라도 다녀온 듯 노곤했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오랜만의 남산 나들이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구경하고 충무로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집에 오니 6시. 등산이라도 다녀온 듯 노곤했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오랜만의 남산 나들이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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