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건너편에 이런 곳이
Posted 2013. 5.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늘 다니는 곳만 가다가 바로 근처에 우연히 발을 디뎠을 때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거리나 골목이 있다. 강남역 같은 데가 그런 덴데, 늘 사랑의교회 방향, 그러니까 한남대교
방향으로 왼쪽 블럭만 주로 다니다가 큰 길 건너편의 안골목을 걷자 그 동안 익숙했던
골목들과는 느낌이 다른 거리가 펼쳐졌다.
대로변에 높고 화려한 건물을 짓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동 인구는 그 건물들과 관계된
이들이 차지하지만,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서면 불과 한 블럭도 못 가서 대로변과는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일단 대로변을 채웠던 고층 건물이 없어 시원해지는데, 물론 제일 많이
보이는 건 아무래도 음식점 간판들이다.
그 다음으로는 학원가까진 아니어도 이런저런 학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어학원들이
골목 양쪽을 주름잡는 가운데 유학원과 속기학원과 연기학원도 보였다. 당연히 PC방과
당구장 간판도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새삼 전신주에 얼기설기 치렁치렁 매달린 전선들이
참 많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골목 끝은 약간 언덕길인데, 뜻밖에도 작은 공원이 하나 있었다. 공원으로 골목은 갑자기
숨통이 틔었다. 공원 옆엔 또 예상밖으로 산뜻하게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숨어 있었다. 강남역 골목에 어린이도서관이라니, 약간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반갑다. 아마 그 뒷 블럭부터 주택가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예전엔 강남도서관이었는데,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 단장을 한 것 같았다. 모임 약속을
앞두고 잠깐 골목길을 걸어본 거라 안에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국립이니까 시설이 웬만할
테고, 강남역 근처에서 시간 보낼 일이 생기면 일부러라도 한 번 가 봐야겠다. 도서관 바로 옆
높은 건물은 과학기술회관이고, 그 왼쪽은 태권도본부 국기원, 역삼공원으로 이어진다.
거리나 골목이 있다. 강남역 같은 데가 그런 덴데, 늘 사랑의교회 방향, 그러니까 한남대교
방향으로 왼쪽 블럭만 주로 다니다가 큰 길 건너편의 안골목을 걷자 그 동안 익숙했던
골목들과는 느낌이 다른 거리가 펼쳐졌다.
대로변에 높고 화려한 건물을 짓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동 인구는 그 건물들과 관계된
이들이 차지하지만,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서면 불과 한 블럭도 못 가서 대로변과는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일단 대로변을 채웠던 고층 건물이 없어 시원해지는데, 물론 제일 많이
보이는 건 아무래도 음식점 간판들이다.
그 다음으로는 학원가까진 아니어도 이런저런 학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어학원들이
골목 양쪽을 주름잡는 가운데 유학원과 속기학원과 연기학원도 보였다. 당연히 PC방과
당구장 간판도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새삼 전신주에 얼기설기 치렁치렁 매달린 전선들이
참 많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골목 끝은 약간 언덕길인데, 뜻밖에도 작은 공원이 하나 있었다. 공원으로 골목은 갑자기
숨통이 틔었다. 공원 옆엔 또 예상밖으로 산뜻하게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숨어 있었다. 강남역 골목에 어린이도서관이라니, 약간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반갑다. 아마 그 뒷 블럭부터 주택가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예전엔 강남도서관이었는데,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 단장을 한 것 같았다. 모임 약속을
앞두고 잠깐 골목길을 걸어본 거라 안에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국립이니까 시설이 웬만할
테고, 강남역 근처에서 시간 보낼 일이 생기면 일부러라도 한 번 가 봐야겠다. 도서관 바로 옆
높은 건물은 과학기술회관이고, 그 왼쪽은 태권도본부 국기원, 역삼공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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