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천문(通天門)
Posted 2013. 5.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검단산이나 예봉산 일대에선 볼 수 없던 큰 바위 틈새를 빠져 나가는 산행을 도봉산에서
할 수 있었는데, 동행한 동생에게서 이런 곳을 통천문(通天門)이라 부른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깊은 산이면 한두 곳쯤은 있게 마련이고, 산에 다니는 이라면 진작부터 알고
있어야 할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통천문, 이름이 일단 소리 내기 좋고 느낌이 장쾌하다. 산을 오르다 보면 큰 바위가 앞을
막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양쪽에 우뚝 서 있는 바위 사이에 틈새가 있고, 그리로 빠져 나갈 수
있는 공간. 어두컴컴했던 이쪽과는 달리 빛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환해지는 곳. 그래서 통과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을 부르는 이름이었다.
사람 키의 몇 배가 넘는 이 거대한 바위들은 이 산이 생길 때 먼 데서 굴러 왔거나 깊은
데서 솟았을 텐데, 오래 전 이 문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의 느낌은 어땠을까? 오랜 세월과 함께
고단했던 듯 윗쪽을 서로 기대면서 아래로 문을 내 주었다. 그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만이
그 비밀을 알고 있지 않을까.
같은 높이라도 이런 통천문을 지나는 산행과 그렇지 않은 산행은 느낌이 다르다. 뭔가
색다른 산행을 한 것 같기도 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새로운 세계를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약간의 신비감도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통천문 드나드는 재미를 다시 맛보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다시 이 코스 날 잡아야 할듯.^^
할 수 있었는데, 동행한 동생에게서 이런 곳을 통천문(通天門)이라 부른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깊은 산이면 한두 곳쯤은 있게 마련이고, 산에 다니는 이라면 진작부터 알고
있어야 할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통천문, 이름이 일단 소리 내기 좋고 느낌이 장쾌하다. 산을 오르다 보면 큰 바위가 앞을
막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양쪽에 우뚝 서 있는 바위 사이에 틈새가 있고, 그리로 빠져 나갈 수
있는 공간. 어두컴컴했던 이쪽과는 달리 빛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환해지는 곳. 그래서 통과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을 부르는 이름이었다.
사람 키의 몇 배가 넘는 이 거대한 바위들은 이 산이 생길 때 먼 데서 굴러 왔거나 깊은
데서 솟았을 텐데, 오래 전 이 문을 처음 발견한 사람들의 느낌은 어땠을까? 오랜 세월과 함께
고단했던 듯 윗쪽을 서로 기대면서 아래로 문을 내 주었다. 그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만이
그 비밀을 알고 있지 않을까.
같은 높이라도 이런 통천문을 지나는 산행과 그렇지 않은 산행은 느낌이 다르다. 뭔가
색다른 산행을 한 것 같기도 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새로운 세계를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약간의 신비감도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통천문 드나드는 재미를 다시 맛보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다시 이 코스 날 잡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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