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두 개
Posted 2013. 5. 21.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블로그 옆집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의 larinari님이 작년에 낸 <오우~연애> 후속편으로 <와우~결혼: 와서 보라 우리의 결혼을>을 내면서 추천사를 부탁해 왔다. 복상 시절 데뷔시킨 인연도 있거니와 십 년 넘게 같은 교회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함께해 온 정도 있어 기꺼이 써 보냈다. 죠이선교회에서 곧 나올 예정인데, 책이 소개되고 판매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익살녀 ss와 진지남 JP의 결혼생활 이야기를 옆에서 보고 듣다가 다시 읽으면서 확실히 결혼이란 게 학습과 연단 그리고 세월을 통해 업데이트 되고 업그레이드 된다는 걸 보게 된다. 우리보다 한참 어린 부부지만, 어떤 의미에선 우리도 배울 게 많은 결혼생활을 즐기는 이 JP와 ss의 주고받는 사랑 이야기에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공감하고 도전 받는 부부들이 많을 게 분명하다. 이들처럼 사랑하고, 이들처럼 살고, 이들처럼 소통하면서 세워져 가는 가정들이 많아져야 한다.
지난달엔 영국 Lion 출판사의 The New Lion Bible Encyclopedia를 번역한 <올 댓 바이블 All That Bible>이 복 있는 사람에서 나왔다. 이삼십대에 성경공부할 때 1978년에 나온 The Lion Encyclopedia of the Bible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2012년에 나온 전면 개정판을 번역 출간한 것이다.
출판사측에서 뒷표지에 내 추천사를 싣겠다고 요청해 왔는데,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 낼 때도 추천사를 보낸 바 있어 PDF 파일로 받아 읽고 기꺼이 써 주었다. 책을 받아보니 조금 길어선지 중간의 한 문장을 빼고 실어주었다. 단행본보다 조금 큰 사이즈에 436면 올컬러라 값이 조금 세지만(3만8천원) 참고자료(Reference)로 사 두면 값을 할만한 책이다.
성경을 읽다가 근채와 회향, 나드 향유, 몰약 같은 풀이나 향료가 나오면 그것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과 함께 풀어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단 바람을 가졌는데, 이제 우리에게도 그런 책이 주어졌다. 우리말로 제대로 된 성경백과사전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사실 중고생이나 청년들에게는 딱딱한 주석보다 책상 옆에 늘 펼쳐볼 수 있는 성경백과사전이 더 필요하다. 성경공부에 대한 의욕이 왕성하던 청년시절, 알찬 내용과 시원시원한 편집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던 Lion 출판사에서 만든 책이라면 더욱 믿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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