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커피
Posted 2013. 6.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두어 달 전에 다녀간 동생 내외가 독일 여행객에게 받았다며 독일 커피를 한 봉 주고 갔다. 보이차만 마시는 자신들에겐 필요없고, 커피 좋아하는 형 부부에게 어울릴 거라면서 가져온 것이다. 웬만한 건 다 잘 만드는 독일이지만, 독일 커피는 접해볼 기회가 없어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Dallmayr, 달마이어로 읽는데, 겉봉이 온통 독일어로 돼 있어 인스탄트 커피인지 드립 커피인지 통 구분이 안 됐다. 마침 먹던 게 떨어져 우리 먹는 식으로 커피 머신으로 내려보니, 종이 필터에 원두가 남는 게 분쇄된 커피였다. 지극히 원시적인 구분법에 의존한 것이다.^^ 아주 곱게 분쇄된 500g 짜리니까 적은 양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았다는 건데, 신 맛이 많이 나는 게 나쁘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독일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이고,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모양이다. 달마이어로 발음하기도 쉽지 않아, 그냥 편하게 독일 커피라 불러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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