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국수와 미니 만두
Posted 2013. 7.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일주일에 한 번은 점심시간에 짜장면을 먹으려고 슬슬 나섰더니, 의외로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짜장면 손님들이라기보다는 황제짬뽕 대기줄인 것 같다. 기다렸다 먹을까 하다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국수나무의 냉국수로 대신하기로 했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짜장 대신 냉국수 되시겠다.
넷이 가서 냉국수 세 개와 비빔국수 하나를 시켰다. 이 집 국수는 일본풍의 묵직한 돌대접에 나오는데, 그렇지 않아도 차가운 육수가 더 차가워 보인다. 대체로 달고 신 맛도 나는 국물과 함께 후루룩 흡입하노라면 더위는 저 멀리 달아난다. 프랜차이즈 국수집이지만 알밥에 돈까스에 메뉴가 꽤 많은데, 난 잔치국수나 냉국수를 주로 시킨다. 여름철엔 수요일을 국수 데이로 잡아 천 원씩 할인해 주는데, 마침 오늘이 수요일이군.^^
짜장면 집에서도 가운데에 공용으로 중간 크기 탕수육을 시키는 터라 뭐가 좋을지 메뉴를 살펴 봤다. 이 집에선 겨울이나 봄에는 떡볶이를 시키는데, 벽에 붙인 새 메뉴가 눈에 띄었다.그 중 애피타이저로 적당해 보이는 미니 만두를 시켰다. 국수가 나오기 전에 바로 나왔는데, 군만두를 반이나 1/3 정도로 작게 만들어 오물오물 한 입 크기다.
만두가 작으니 금세 튀겨지나 보다. 먹기도 간편하고, 맛도 괜찮다. 그림을 보니 옆에 같이 담겨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와 섞어 먹기도 하는 것 같은데, 혼자 먹는 것도 아니고 우린 그냥 따로따로 먹었다. 작은 만두를 넷이 먹으니 금방 동이 났는데, 각자 시킨 국수가 나왔지만 다들 한 접시 더 먹을 수 있다는 눈치다.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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