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도서관
Posted 2013. 9.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구조물을 보게 됐다. 휴대폰의 보급으로 요즘은 웬만해선 보기 어려워진 것 중 하나가 됐는데,
가까이 가 보니 전화부스는 아니었고, 사방을 투명한 격자 유리창 모양을 내고 뾰족지붕까지
하고선 숲속도서관이란 예쁜 이름을 써 붙인 아이들을 위한 미니도서관 서고였다.
걸맞게 따로 사람을 두지 않고 자율적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누구든지 읽고 싶은 책을
꺼내 공원 안에서 자유롭게 읽다가 반납하는 방식인데, 얼만큼 호응이 있을지 모르지만,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좋은 시도로 보였다.
장서 보유량은 6단으로 된 책꽂이가 있는 한쪽 창 가득이니 수백 권은 족히 될듯 싶은데,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린이 도서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이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꺼내
읽는 이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게 있음으로써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책도
보고, 집에서 보던 책도 기증하고 정리도 하는 등 이 공원의 명물로 발전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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