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초밥세트
Posted 2010. 5. 14. 11:42,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회원제 마트인 코스트코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가끔 사 오는 초밥세트다. 10종류의 초밥이 4개씩 40개 짜리인데, 20개 짜리도 있다. 4인 가족이면 종류별로 맛 보면서 10개씩 먹을 수 있어 한 끼 식사가 된다. 물론 나나 기원이는 여기에 피자 반쪽 정도 더 먹어야 하지만.^^
약간 무식한 얘기지만, 솔직히 이 정도는 혼자 먹어도 될 양이다(믿거나 말거나). 김밥, 만두와 함께 초밥은 20-30개는 후다닥 해치울 수 있다. 다만 자제할 뿐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양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먹는 일은 즐거운 일이며, 맛과 함께 양까지 채워지는 음식은 감사기도가 두 배로 나온다.^^
코스트코 가는 날은 이것저것 사올까봐 눈치를 받는데(묶음 덩치가 크고 깡통 식품이 많아), 얼마 전에 묘수를 생각해 냈다. 컴퓨터 게임에만 열중인 기원이를 데리고 갔다 오겠다고 하면, 삼자가 대략 만족이다. 하지만 요즘 장바구니 물가가 워낙 뛰어 동네 수퍼에서도 5만원이 훌쩍 넘는 일이 예사이듯, 여기 갈 땐 지름신을 단단히 묶어놓아야 한다. 그리 충동쇼핑을 안 하는데도 기본 10만원을 우습게 넘기기 때문이다. 안 가는 게 장땡이지만, 그러면 이 2만원짜리 4인용 초밥을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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