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 리모콘
Posted 2014. 2.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설날에 본가에 가니 최근에 인터넷과 TV를 새 회사로 바꿨는지 전화기와 리모콘이
못 보던 걸로 바뀌어 있었다. 통신회사들의 고객유치 마케팅이 치열한 건 전부터 익히
알려져 있는데,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전화영업이 들어와 훨씬 좋은 조건을 내걸면서
상대 회사 고객들이 갈아타게 하는 일은 이제 상례(常例)가 된 지 오래다.
새로 바뀐 셋탑 박스에 딸린 리모콘은 한동안 유행하던 이런저런 기능키를 없애고
많이 쓰는 기능만 남긴 예전 모델 비슷해 반가웠다. 별로 많이 안 쓰는 기능키를 없애니까
단출하기도 하거니와 크기도 작아져 한 손에 쏙 잡히는 게 편하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전원 키만 누르면 IPTV가 작동하게 해놔 두 번 누를 필요 없어 편했다.
그런데 리모콘을 손에 쥐고 살펴보다 보니 뒷면에도 무슨 키가 있는지 오돌도돌한 게
만져졌다. 뭔가 해서 뒤집어보니 아주 작은 키보드가 배열돼 있었는데, 한글키까지 새겨진
제대로 된 거였다. 구글 TV용인 거 같은데, 전용 버튼을 누르면 이 키보드 모드로 TV
화면이 바뀌면서 유튜브를 비롯해 웬만한 인터넷 기능을 불러올 수 있는 것 같았다.
기계치에 가까운지라 이것저것 시도해 보진 못했지만, 매일같이 손에 쥐고 사용하는
양면 리모콘이 이렇게 생활 가까이 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우리집도 이 회사 걸 쓰니까
이참에 전화해서 셋탑박스와 리모콘, 그리고 몇 년 돼서 충전이 잘 안 되는 전화기까지
추가 비용 없이 싹 다 교체해 달라고 할까 하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못 보던 걸로 바뀌어 있었다. 통신회사들의 고객유치 마케팅이 치열한 건 전부터 익히
알려져 있는데, 약정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전화영업이 들어와 훨씬 좋은 조건을 내걸면서
상대 회사 고객들이 갈아타게 하는 일은 이제 상례(常例)가 된 지 오래다.
새로 바뀐 셋탑 박스에 딸린 리모콘은 한동안 유행하던 이런저런 기능키를 없애고
많이 쓰는 기능만 남긴 예전 모델 비슷해 반가웠다. 별로 많이 안 쓰는 기능키를 없애니까
단출하기도 하거니와 크기도 작아져 한 손에 쏙 잡히는 게 편하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전원 키만 누르면 IPTV가 작동하게 해놔 두 번 누를 필요 없어 편했다.
그런데 리모콘을 손에 쥐고 살펴보다 보니 뒷면에도 무슨 키가 있는지 오돌도돌한 게
만져졌다. 뭔가 해서 뒤집어보니 아주 작은 키보드가 배열돼 있었는데, 한글키까지 새겨진
제대로 된 거였다. 구글 TV용인 거 같은데, 전용 버튼을 누르면 이 키보드 모드로 TV
화면이 바뀌면서 유튜브를 비롯해 웬만한 인터넷 기능을 불러올 수 있는 것 같았다.
기계치에 가까운지라 이것저것 시도해 보진 못했지만, 매일같이 손에 쥐고 사용하는
양면 리모콘이 이렇게 생활 가까이 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우리집도 이 회사 걸 쓰니까
이참에 전화해서 셋탑박스와 리모콘, 그리고 몇 년 돼서 충전이 잘 안 되는 전화기까지
추가 비용 없이 싹 다 교체해 달라고 할까 하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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