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 낸 시계통
Posted 2014. 5.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황금연휴 중 주일오후에 검단산을 다녀왔다. 배낭도 안 메고, 물 한 병 없이 그야말로
맨 손으로 동네 뒷산 찾듯 슬슬 갔다 왔다. 곱돌 약수터로 올라가 유길준 묘소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거의 다 내려와 꿀 파는 평상 건너 자판기 옆 나무 기둥에 시계가 이상한
형태로 고이 모셔져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시계가 꼭 필요한 곳도 아닌데다가, 물건 보관용 사각 플라스틱 통 안에 고이 모셔져
있어 누가 봐도 엉뚱해 보이는데, 누군지 꽤나 공을 들인 것 같았다. 집에 돌아다니는 안
쓰는 시계를 걸어놓고 싶었던 모양인데, 눈비를 맞을까봐서, 아니면 오가는 사람들의 손을
탈까봐서 이렇게 튀는 시계통이 생긴 것 같았다.
투명창을 단 통 안에다 시계를 고정시키랴, 통을 나무에 묶어 고정시키랴 시간깨나
들었겠는데, 어쨌든 등산객들에겐 신기한 구경거리가 생겼다. 사실 요즘은 시계는 안 차고
다녀도 스마트폰은 대부분 갖고 다녀 시간 확인용으로는 그다지 필요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바로 옆에서 농사를 짓는 노인분들에겐 오며가며 요긴하게 쓰이나 보다.
맨 손으로 동네 뒷산 찾듯 슬슬 갔다 왔다. 곱돌 약수터로 올라가 유길준 묘소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거의 다 내려와 꿀 파는 평상 건너 자판기 옆 나무 기둥에 시계가 이상한
형태로 고이 모셔져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시계가 꼭 필요한 곳도 아닌데다가, 물건 보관용 사각 플라스틱 통 안에 고이 모셔져
있어 누가 봐도 엉뚱해 보이는데, 누군지 꽤나 공을 들인 것 같았다. 집에 돌아다니는 안
쓰는 시계를 걸어놓고 싶었던 모양인데, 눈비를 맞을까봐서, 아니면 오가는 사람들의 손을
탈까봐서 이렇게 튀는 시계통이 생긴 것 같았다.
투명창을 단 통 안에다 시계를 고정시키랴, 통을 나무에 묶어 고정시키랴 시간깨나
들었겠는데, 어쨌든 등산객들에겐 신기한 구경거리가 생겼다. 사실 요즘은 시계는 안 차고
다녀도 스마트폰은 대부분 갖고 다녀 시간 확인용으로는 그다지 필요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바로 옆에서 농사를 짓는 노인분들에겐 오며가며 요긴하게 쓰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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