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물
Posted 2014. 6. 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5월말에 미국에서 작은 박스가 배달돼 왔다. 안을 열어보니, 허브 티백 두 통과 비타민 한 통, 비누 하나가 들어 있었다. 워싱턴에 사는 김경수 목사가 보낸 것이다. IVF 간사, 학복협(학원복음화협의회) 총무로 일했던 그는 미국에서 NGO/NPO MBA와 신학공부를 하고 지금은 워싱턴나들목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한국을 다녀가면서 만났을 때 보낼 게 있다고 하더니 이거였던 모양이다.
카모마일과 루이보스는 아내가 접수해 책 읽으면서 요긴하게 마시고, 이름도 신나는 Alive! 비타민은 50세 이상 남성용이라 명시돼 있어 다행히^^ 내 차지가 됐다. 송진 향이 아주 강한 비누는 어디에 쓸지 연구해 봐야겠다. 항공편으로 보냈는지 우송료가 $20 가까이 찍혀 있다. 넉넉한 목회를 하는 것도 아닐 텐데, 받기만 해서 괜시리 미안했다.
갑자기 내 생각이 나서 보낸 건지, 아니면 두세 주 전에 족자 테이블에서 나온 좋은 논문 한 편 이메일로 보내면서 읽고 의견 달라고 했는데, 혹시 의견 대신 보낸 건 아닌가 모르겠다.^^ 언제 동부를 한 번 가서 만나고, 그참에 내수동 선배 이성주 목사님과 재열이 누나, 박동희 권사님 등을 두루 뵈어야 할 텐데, 이상하게 동부는 기회가 안 닿는다. Anyway, 차맛을 본 아내가 좋다면서 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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