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치과치료
Posted 2014. 5.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열흘 전쯤 밥을 먹다가 갑자기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모래시계 떨어지는 것처럼
바스라지는 느낌에 깜놀 질겁한 순간이 있었다. 무척 아프고, 고통스럽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표정관리 하면서 식사를 마쳤다.
바스라지는 느낌에 깜놀 질겁한 순간이 있었다. 무척 아프고, 고통스럽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표정관리 하면서 식사를 마쳤다.
가뜩이나 작년 가을 잇몸에 레진을 씌우는 공사를 왼쪽만 하다 중단하고 있던 터라
건수만 잡히면 왜 치과 안 가냐고 닦달할 게 뻔해 말을 안 꺼내고 있다가 며칠 뒤에 별일
아닌 것인양 불었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예약을 잡아주어서 토요일에 다시 동네 치과를
찾았다. 다행히 신경치료까진 안 해도 됐지만, 역시 씹는 힘이 강해 어금니에 실금이
가서 때워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따끔거리는 마취를 하고, 깎아내고, 본을 뜨고 임시 치아를 다듬어 씌우고 닷새 뒤에
금니를 씌우는 견적이 제법 나오는 공사였다. 입을 크게 벌려라, 스틱을 입에 물고 깨물어
봐라, 자근자근 이를 놀려봐라, 를 반복해야 했다. 잠깐 쉬라는 사이에 심심해서 아이폰으로
입 주위를 찍어보니 볼만 했다. 혼자 보기 아까워 팬 서비스 차원에서 올려본다.^^
이참에 양쪽 위에 남겨둔 사랑니도 뽑기로 했고, 순차적으로 오른쪽과 가운데도
레진을 마저 씌우기로 했다. 6월 달엔 어쩔 수 없아 몇 차례 치과를 출입하게 됐는데,
귀찮더라도 이번엔 차일피일하지 않고 부딛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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