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관을 흘러 돌대야로
Posted 2014. 5.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같은 물건이라도 담거나 꾸미는 재료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산에서 흐르는 물은
약수가 아니더라도 대나무관을 따라 졸졸 흐르도록 만들어 놓으면 보기도 좋고, 물 흐르는
소리도 그만이다. 수도꼭지를 만들어 놓거나 파이프를 연결해 놓으면 편하긴 해도 운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물 떨어지는 곳에 돌대야를 만들어 놓으면 주변
풍광이 확 달라진다.
곤지암 화담숲은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나무들이 이루는 숲과 분재들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군데군데 꾸며놓은 장식들도 보기 좋은 게 많았다. 그 중 크고 작은 돌을
적당히 쌓아 물이 흘러내리도록 꾸며놓은 곳이 있었는데, 대나무관을 반으로 잘라 물이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곧게 자란 대나무도 있지만 약간 웨이브를 타는 것도 있는데, 길게 반으로 잘라 물을
흐르게 하니까 그냥 큰 돌과 작은 돌로 개울을 이루게 할 때에 비해 심심해 보이지 않았다.
대나무관을 통과해 흐르는 게 일종의 정수 효과를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2단,
3단으로 멋을 내면서 낙차를 이루게 해 작은 폭포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랫쪽엔 고풍스러워 보이는 돌대야가 놓여 있는데, 둥그런 건 모양이나 크기가
딱 돌대야고, 네모난 건 돌항아리나 돌연못과 방불했다. 보통 땐 미관상 그냥 두고
보기만 해야겠지만, 한여름엔 지나다니다가 잠시 손이라도 담궈 더위를 식힐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약수가 아니더라도 대나무관을 따라 졸졸 흐르도록 만들어 놓으면 보기도 좋고, 물 흐르는
소리도 그만이다. 수도꼭지를 만들어 놓거나 파이프를 연결해 놓으면 편하긴 해도 운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물 떨어지는 곳에 돌대야를 만들어 놓으면 주변
풍광이 확 달라진다.
곤지암 화담숲은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나무들이 이루는 숲과 분재들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군데군데 꾸며놓은 장식들도 보기 좋은 게 많았다. 그 중 크고 작은 돌을
적당히 쌓아 물이 흘러내리도록 꾸며놓은 곳이 있었는데, 대나무관을 반으로 잘라 물이
흘러내리게 만들었다.
곧게 자란 대나무도 있지만 약간 웨이브를 타는 것도 있는데, 길게 반으로 잘라 물을
흐르게 하니까 그냥 큰 돌과 작은 돌로 개울을 이루게 할 때에 비해 심심해 보이지 않았다.
대나무관을 통과해 흐르는 게 일종의 정수 효과를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2단,
3단으로 멋을 내면서 낙차를 이루게 해 작은 폭포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랫쪽엔 고풍스러워 보이는 돌대야가 놓여 있는데, 둥그런 건 모양이나 크기가
딱 돌대야고, 네모난 건 돌항아리나 돌연못과 방불했다. 보통 땐 미관상 그냥 두고
보기만 해야겠지만, 한여름엔 지나다니다가 잠시 손이라도 담궈 더위를 식힐 수도 있겠다
싶었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iami 블로그 근황 (2) | 2014.05.31 |
---|---|
다시 치과치료 (4) | 2014.05.30 |
낡은 벨트의 추억 (2) | 2014.05.23 |
반가운 만남 (5) | 2014.05.21 |
어버이날 선물로 받은 비오뎀 옴므 (2) | 2014.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