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에서 구름과 놀다
Posted 2014. 9. 2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구경을 하려고 사인암에 오르니 발 아래까지 탁 트인 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근사했다.
큰 구름들도 좋았지만, 그 아래 작은 구름들이 받쳐주고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 그래,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 거지.
편대를 이루며 가을 하늘을 맘껏 흘러다니고 있었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산본 쪽
사인암에서 모락산 정상까진 왼쪽으로 15분 정도 더 걸어야 하는데, 바로 눈앞에
보이니 그 위를 흐르는 구름도 아주 가까워 보였다. 올라온 방향과 다른 계원대 후문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중간쯤에 청계산과 바라산, 백운산이 보이는데, 어느 산을
막론하고 구름 인심이 넉넉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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