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Posted 2015. 1.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지난 달에 처음 문을 연 IKEA에 드.디.어 다녀왔다. 오픈하는 날 가 보려다가 차들이 정신없이 몰려들어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는 뉴스에 식겁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마침 서빙고에서 오전회의가 있어 점심 먹고 광명역 뒤에 있는 이케아를 들렸다. 주차를 못하면 그냥 돌아올 생각으로 갔는데, 다행히 넓다란 지하주차장에 몇 자리가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 있는 쇼룸부터 둘러보게 돼 있었는데, 전시공간이 넓고 처음 보는 물건이 많아 마실 온 여자분들은 몇 시간이라도 보낼 듯 싶었다. 물론 나도 맘 먹고 오면 능히 그랬을 것이다.^^ 카탈로그나 3층 쇼룸 공간에서 본 마음에 든 물건들을 사진 찍거나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가 아래층 판매 공간에서 픽업한 다음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엔 처음 들어왔지만, 타이베이에선 두어 번 가 봤는데, 내 느낌엔 광명 쪽이 조금 정신 없게 디스플레이 돼 있는 것 같았다. 까르푸와 붙어 있는 타이베이점은 미로처럼 디스플레이 돼 있지만, 물 흐르듯 동선을 꾸며 놓은 데 비해 아래층 내려가려면 자꾸 뱅뱅 돌게 돼 있는 게 어째 조금 어설퍼 보였다. 가격도 우리나라가 조금 비싼 편이라는데, 어쨌든 그래도 없는 것보단 훨 낫다. 한두 번 더 가면 익숙해질 것이다.
중간에 웬놈의 푸드코트는 그리 크게 지어 놓았는지, 가구점인지 음식점인지 애매했다. 우리나라 고객 성향에 맞춘 것 같긴 한데, 좀더 본질에 충실하면 좋았겠다. 1층 계산대를 나가면 식료품 스토어를 운영하는데, 이 매장도 타이베이에 비해 컸다. 스웨덴잼 세 병(왼쪽부터 링곤베리, 블루베리, 구즈베리)과 생강맛 쿠키, 커피 원두 250g과 TV 여행프로에서 봤던 원반처럼 생긴 말린 호밀 비스킷을 기념으로 사 왔다. 식품 가격도 대체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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