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도 바뀌는구나
Posted 2015. 1.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우편함에 찌라시 비슷한 흰 종이가 꽂혀 있길래 꺼내 보니 올 8월부터 우편번호가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는 안내문이다. 주소가 도로명으로 바뀌더니 우편번호까지
차례가 왔나 보다. 아직 옛 주소에 익숙해 바뀐 우리집과 사무실 도로명 주소도 못 외우고
있는데, 여기에 우편번호까지 바뀌면 한동안 대략 난감이다. 가령 현재 우리집은
465-712인데, 예상되는 새 우편번호를 검색해 보니 12954가 된단다.
주소나 우편번호를 거국적으로 바꾸는 데는 행정적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크게
불편하지 않게 잘 써 오던 게 바뀌면 한동안 불편할 수밖에 없다. 예산도 제법 들고,
시행착오도 만만찮은 일을 벌리는 합당한 이유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정부가 바뀌면
정부 부처 개편부터 이런저런 가오 좀 잡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이런 기초생활
변화가 정말 필요한지, 실제로 유용한지 도통 모르겠다.
우편번호는 여섯 자리에서 한 자리가 줄면서 가운데 하이픈이 빠지는 미국식이 되는
모양인데, 인터넷에 변환기가 있다지만 한동안 일일이 검색해서 바꿔주어야 할 것 같다.
글쎄, 행정력을 지대루 발휘하려면 그리 시급해 보이지 않는 주소나 우편번호 같은 걸
깨작거릴 게 아니라, 신용카드 정보 해킹으로 난리가 나고 엉망이 된 주민등록번호
방식이나 다시 손댈 일 없게 안전하게 바꿔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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