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드릴게요
Posted 2015. 4.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요즘 남한산성 벌봉 주변 성곽 언저리엔 양지꽃들이 한창이다. 조그마한 꽃들이 땅바닥을 기어가듯 줄 지어 피어 있는 게 기특해 보여 한참 눈길을 주었더니, 수줍음을 뒤로 하고 설레인 표정으로 환하게 마음을 열어주었다. 이미 마음이 통했지만, 나도 뭔가 약조하는 게 좋을 듯 싶어 며칠 전 예봉산 올라가다가 땅바닥에서 본 나뭇가지로 답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