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한 끼
Posted 2016. 5. 1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여행이란 게 먹는 게 중요한 이벤트인데다 가족과 여행을 하다 보니 점심 저녁에 아무래도 괜찮은 맛집을 찾게 되는데, 오사카나 교토의 이름난 맛집들은 어느 정도 밥값을 받았다. 그런데 가끔 하는 여행이고, 언제 이 동네에 다시 와 이런 음식 맛볼 수 있으랴 하는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사실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그래도 혼자 다녔다면 모스 버거(먹어본 지 오래 됐다)라든지, 오니기리 같은 시장 음식, 백화점이나 마트 식품 코너에서 진열해 놓고 파는 맛나 보이는 것들로 하루 한 번은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저렴하면서도 대개 맛이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기회가 없어 먹진 않았지만,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제법 저렴한 식당들이 눈에 띈다. 미국, 대만에도 있는 요시노야 같은 데가 대표적이다.
돈부리, 규동 같은 덮밥을 비롯한 간단한 음식들이 사진과 함께 330엔, 490엔으로 유혹한다. 심지어 아침 메뉴는 단돈 190엔밖에 안 받으니, 착한 가격이 일단 눈에 번쩍 띈다.^^ 싸다고 맛이 없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전에 먹어봐서 안다^^). 경우에 따라선 꼭 맛집을 찾아가서 길게 줄서 기다리기보다는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간단하게 먹는 데는 역시 버거만한 것도 없는데, 400엔에 먹을 수 있는 버거킹 세트메뉴도 있다. 주력 메뉴인 와퍼는 아니고 타르타르 치킨 버거 세트와 데리야키 양상추 버거다. 100엔을 더 주면 아보카도 버거나 로데오 버거 세트를 먹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와퍼 쥬니어 세트는 600엔을 받는데, 우리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전좌석 금연이 보편화 된 우리와는 달리 흡연 인구가 많은지, 버거집인데도 흡연석(아래 한자에선 끽연)이 꽤 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I'm traveling > Oisii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토 은각사의 대나무 (0) | 2016.05.17 |
---|---|
교토 은각사에서 (0) | 2016.05.16 |
오이시 교토2 - 요지야 말차 라떼 (0) | 2016.05.14 |
오이시 교토1 - 교토 소바정식 오멘 (0) | 2016.05.13 |
오사카 지하철 앱 (0) | 2016.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