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나무 스피커
Posted 2016. 5.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대학부 후배 은주와 경자가 집에 놀러오는 길에 간단한 선물을 들고 왔다. 다 맘에 들지만,
특히 손재주 좋은 경자 부군이 직접 만들었다는 스마트폰 나무 스피커가 눈길을 끌었다. 그렇잖아도
유튜브 합창 음악을 즐겨 듣는 아내를 위해 소형 와이파이 스피커를 하나 살 생각이었는데,
전자제품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스피커 효과를 내는데다 모양도 예뻐서 아내가 잘 쓰고 있다.
원목 양쪽에 원형 구멍을 내고 가운데칸은 위에서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
전기장치라곤 전혀 없는 간단한 모양새인데, 신기하게도 이게 음량을 증폭시키는 스피커 구실을
한다. 느낌상 그냥 들었을 때에 비해 1.5배 정도로 크게 들리니 제법 쓸만하다. 볼륨을 조절하는
장치는 없지만, 한 뼘 조금 넘는 크기에 가벼워 집안 어디나 들고 다닐 수 있고, 그냥 놓고
바라봐도 재밌는 모양이라 볼수록 정이 간다.
원목 몇 장을 잘라 구멍 뚫고 붙이고 모서리를 사포로 가는 정도의 간단한 공정이 예상되지만,
막상 손재주는 없고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눈썰미만 약간 있는 나로선 넘사벽인데(하면 잘할 것
같단 얘긴 가끔 들었다^^), 이렇게 지인을 통해 선물 받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스피커는
못 만들어도 잘 어울릴만한 스티커를 하나 찾아 붙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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