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난감
Posted 2010. 8. 25. 10:41,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지난주 토요일 오후 교우 자녀의 결혼식에 한시간쯤 일찍 갈 일이 있었다. 지하 주차장도
있었지만, 올림픽공원 근처 교회 옆 도로변 가로수 사이에 주차할 수 있어 중간쯤 지난 곳에
차를 댔다.
차를 댔다.
근데, 나무 사이로 두 대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개 있는데, 일찍 온 이들이 가운데에
떡~하니 대고 들어간 바람에 아까운 공간들이 여럿 죽어 있었다.
여러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바빠서 주차 사정을 살필 여유가 없는 이도 있었겠고,
운전 특히 주차 기술이 미숙해 나무 가까이 대는 게 부담스러운 이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들의 태반은 별 생각 없이 이렇게 댔을 가능성이 높다. 습관적으로
이랬을 가능성이 농후하단 말이다. 특별히 안내하거나 제지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 경우
운전도 내 맘대로이듯 주차도 내 맘대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운전도 내 맘대로이듯 주차도 내 맘대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략 난감이 아닐 수 없다. 주차 에티켓까진 아니어도 약간의 센스만 있더라도 이런
현상은 힘들이지 않고 줄일 수 있는데, 쉬워 보이면서도 잘 안 되는 현실이다. 운전을 하는
이들이라면 굳이 역지사지 자신이 늦게 와 없는 주차공간을 찾아 헤맨 경험 몇 번쯤
없는 이들이 없을 텐데도 막상 부딪히면 잘 안 되나 보다.
더운데 괜히 이런 일로 열불내지 말고 똘레랑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암만 그래도 이 차 운전자들, 너무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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