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서
Posted 2016. 8.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연휴였던 광복절엔 영화로 피서를 했다. 분당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독일 영화 <나의 산티아고
I am off then>와 <덕혜옹주> 두 편을 아내와 함께 봤다. 산티아고는 조조로, 덕혜옹주는 점심 먹고
다시 가서 봤다. 마침 예매하면서 쌓아두고 쓸 일이 없었던 제휴카드 마일리지로 장당 2천원씩 모두
8천원을 할인받아 조조할인 포함 둘이서 두 편을 보는데 2만8천원밖에 안 들었다(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얼마 전 편법으로 요금을 올려 요즘은 영화 한 편당 만천원씩 받는다).
9시 반에 집을 나서 영화 끝나고 돌아오니 6시가 조금 안 됐는데, 더운 여름 한나절을 극장에서
보내는, 아니 죽치는^^ 새로운 경험, 할만 했다. 점심은 검색해 보니 극장에서 가까운 곳에 규가츠
하는 집이 있어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름휴가로 문을 닫아 바로 옆집에 있는 인도 음식집에서
난(Garlic Naan)과 인도 커리(Chicken Masala), 탄두리 치킨(Tandoori Chicken)과 달달한 인도 음료
라씨(Sweet Lassi)가 세트(3만1천원)로 나오는 걸 시켜 먹었다.
점심 먹고 오후 영화까지 남는 시간엔 조용한 카페에서 팥빙수로 입가심을 했는데, 한가치게 놀고
먹고 또 먹고 또 노는 재미가 제법이었다.^^ 지금까진 영화 한 편 보려면 서울까지 오며 가며 반나절
이상이 걸려 엄두를 못낼 때가 많았는데, 가을에 우리 동네에(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동양 최대 규모의
아울렛이 오픈하면서 상영관 10개 짜리 메가박스도 들어온다는 굿 뉴스가 있다. 음~ 그땐 외려 너무
노는 데만 혈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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