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나들이2 - 푸짐하게 먹어보자
Posted 2016. 10. 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과메기, 물회 등으로 소문난 포항에 내려왔으니 먹방은 기본인데,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 점심 삼시세끼를 예상대로 푸짐하게 먹고 왔다. 모듬회와 홍게찜이 저녁 메뉴로 나왔는데, 덕분에 송 교수님이 오징어회를 좋아하신다는 걸 처음 알았다. 즐비한 후포항 식당들 가운데 동네 사람들이 복수로 추천하는 식당이어선지 싱싱한 회와 찜을 맛볼 수 있었다.
앞 사진을 유심히 본 분들은 홍게의 하이라이트 격인 짚게발이 안 보여 어디 갔나 했을 텐데, 당연히 먼저들 집어 먹었다. 억기 좋게 손질해 나와 툭툭 건드려 잡아 빼니 오동통통 살살 녹는 탐스러운 맛살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 게 딱지에 꾹꾹 눌러 담은 두툼한 볶은밥이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맛에 앞서 비주얼이 한몫 단단히 했다.
장 교수 내외는 다음날 아침상으로도 우릴 즐겁게 만들었는데, 여러 가지 빵과 소시지, 삶은 계란과 시리얼, 과일과 쥬스, 요플레로 컨티넨탈 브렉퍼스트를 한 상 푸짐하게 차렸다. 일정을 마치면서 원래는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 명물인 물회를 먹을 계획이었지만,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는 게 낫겟다는 생각에 전복죽으로 대신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만큼이나 풍성한 먹을거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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