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절임
Posted 2017. 1.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g가 며칠 전에 집에 왔을 때 만들어둔 올리브 절임을 꺼내 먹어봤다. 마트에서 파는 병에 들어 있던 올리브를 꺼내 올리브유와 레몬, 바질을 넣고 다시 병에 넣어 며칠 숙성시킨 것이다. 올리브 열매에 올리브유를 부었으니 올리브 절임이 맞지만 올리브 범벅이라 불러도 될 듯 싶은데, 맛이 궁금했다. 뭐, 올리브 맛이다.^^
그런데 올리브들이 형체가 온전한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었다. 올리브 씨를 이쑤시개로 밀어 빼냈기 때문이란다. 음~ 무식한 나는 올리브에 씨가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올리브가 나거나 흔히 먹는 문화가 아니니 가운데 씨가 있는 열매란 걸 딱히 경험해보지 못한 탓이지만, 괜히 올리브가 씨 있는 거였어, 했다가 무식만 들통났다.
올리브유로 절여선지 올리브 기름 냄새가 났고, 입속에서 미끌거렸는데, 몇 개 집어 먹을만 했다. 올리브 산지에서 먹었더라면 올리브 맛이 더 특별했을 것 같긴 하다. 그 옆에 커피빈처럼 생긴 건 코코아빈인데, 이름과는 달리 무지 쓴 게 초콜렛 맛이라곤 느낄 수 없는 진한 다크 초콜렛 씹는 맛이었다. 저렴한 입맛의 나는 그 옆의 다른 견과류들이 더 맛이 있고, 손이 자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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